배우 강말금이 영화 '로비'에서 부패 장관 조장관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오는 4월 2일 개봉 예정이며,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로비'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이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말금은 이번 작품에서 연기 인생 최초로 정치인 역할에 도전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말금은 스크린 주연 데뷔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섬세한 연기로 신인 연기상을 휩쓸며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나쁜 엄마', '옷소매 붉은 끝동', 영화 '행복의 나라', '교섭' 등 다양한 작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나타내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여인숙 주인 금자로 분해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영화에서는 사업에는 관심 없고 당장 손에 쥐어지는 것에만 관심이 많은 부패 장관 조장관 역을 맡아 이전과는 다른 서늘하고 능청스러운 이미지를 선보인다.
강말금은 "좋은 주인공을 돕는 착한 역할, 보통 사람을 주로 연기하다가 이번에는 스포츠카도 타보고 골프도 배워봐서 새로웠다"며 "빌런으로 눈치 안 보는 연기를 해서 시원시원했다"고 전했다.
강말금의 이번 변신은 그녀의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색다른 이미지의 악역으로서 극에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그녀가 어떻게 조장관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할지 관객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로비'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동시에 유머와 긴장을 적절히 배합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특히 현대 사회의 부패 문제를 다루면서도 유쾌한 접근 방식을 취해 흥미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