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일리의 남편이자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이 호스트바 접대부 출신이라는 루머에 대해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최근 '내조왕 최시훈'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최시훈은 자신을 둘러싼 소문으로 인해 겪은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최시훈은 "연기를 오래 했지만 항상 힘들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웹드라마를 볼 때 오글거린다며 시청을 꺼렸지만,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에서는 처음으로 아들의 모습을 즐겁게 봤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가 호스트바 선수 출신이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최시훈은 "저는 호스트바 선수(오리)가 아니다"라며 이 루머에 대해 목숨을 걸고 부인했다.
그는 무명 배우로서의 삶과 그 과정에서 겪은 억울함을 토로하며, 연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포기해야 했던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연기학원과 스터디, 운동, 보이스 트레이닝 등 내면을 가다듬으며 배우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했지만, 갑작스러운 루머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결국 최시훈은 자신의 SNS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솔로지옥' PD님도 사람들이 난리 치는 걸 아니까 올리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억울해서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야겠다 싶어 입장문을 올리고 잠들었는데 다음날 기사가 40, 50개 터졌다"며 "너무 열받아서 배우도 사랑하는 직업이지만 그만둬야겠다 싶었다. 억울하고 화나는 일이지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포기할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 8년간 연기만 했고 기술도 없었으니"라고 전했다.
한편, 에일리와 최시훈은 오는 4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해 8월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서울 한남동에 신혼집을 마련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