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마블, '어벤져스 5' 출연진 27명 발표... 이 캐릭터 빠졌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톱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귀환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27일 마블 스튜디오는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ANNOUNCEMENT)라는 제목의 깜짝 영상을 라이브 스트리밍했다. 이 영상은 디렉터스 체어에 크리스 헴스워스, 바네사 커비, 앤서니 마키 등 유명 배우들의 이름이 적혀 있어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Youtube 'MarvelKorea'


특히 마지막 의자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그가 직접 앉아 화면을 향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어벤져스: 엔드 게임'(2019) 이후 MCU 세계에 귀환을 예고했다.


이번 영상은 '어벤져스: 둠스데이' 제작 중이라는 문구로 끝나며 그의 본격적인 마블 복귀작과 신작 캐스팅 라인업을 담았다.


또한 이번 발표에는 디즈니에 인수된 20세기 폭스사의 '엑스맨' 주요 배우들인 패트릭 스튜어트, 이안 매캘란 등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X 'MarvelStudios'


엑스맨 시리즈의 MCU 합류는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만큼 고무적이다. 공개된 이름은 총 26개이며, 외신에 따르면 마블은 아직 모든 캐스팅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추가 발표가 있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귀환 소식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코믹 박람회에서 처음 알려졌다. 그는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닥터 둠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 영화는 2026년 5월 1일 개봉 예정이며, 이어 '어벤져스: 시크릿 워'는 2027년 5월 7일 개봉할 계획이다.


현재 MCU는 '어벤져스: 엔드 게임' 이후 페이즈4와 페이즈5를 차례로 열며 영역 확장을 시도했으나 이전만큼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등 전성기의 스타들이 빠진 이후 신작들은 큰 흥행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2월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샘 윌슨을 내세웠지만 국내에서 약 165만 명의 관객만 동원하는 데 그쳤다.


MCU 인기의 시발점이 된 '아이언맨'으로 돌아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과연 MCU에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