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애사심은 월급과 복지에서 나온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이 맛에 회사 다닙니다!!!"
회사로부터 '10년 근속' 기념 1500만 원 상당의 여행비를 전부 지원받았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 안 흔한 중소기업 10년 근속 보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랑 글이다. 20명 미만 산업용 인버터만드는 회사에 재직 중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우리 회사는 5년 단위로 근속하면 회사에서 가족 여행을 보내준다. 5년 근속 때는 가족과 함께 괌 여행을 다녀왔고, 드디어 올해 10년 근속 여행을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그의 회사에서는 10년 근속 여행비로 1200만 원을 지원해 줬지만, 여행 계획을 짜던 A씨는 이 보다 300만 원 초과한 1500만 원 상당의 예산을 마주하게 됐다.
A씨는 "사장님께 차액은 알아서 부담하겠다고 했더니 '근속 10주년으로 여행 가는데 뭔 차액을 결제해. 그냥 다 결제해!'라시더라"며 "그래서 저는 회사에서 다 결제해 준 1500만 원으로 5월에 몰디브를 갔다가 싱가포르 여행을 간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다 자랑하고 싶은데 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자랑해 본다. 역시 애사심은 월급과 복지에서 나오는 건가보다. 애사심이 팍팍 생겨난다. 이 맛에 회사 다닌다"며 뿌듯해 했다.
그러면서 A씨는 "회사가 앞으로도 잘 풀려서 15년, 20년 근속 여행도 가고 싶다"며 글을 마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좋은 마인드를 가진 사장님이다", "좋은 회사와 좋은 직원의 만남", "이게 정말 가족 같은 회사다", "공익을 위해 회사 공개하시라", "대기업 부럽지 않은 복지수준",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곳에 다닌 이유가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