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지지율 1%' 안철수 "조기 대선 열리면 '승리' 자신있다"


대권 주자로서 지지율 1%의 벽조차 넘지 못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자신이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을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으면서, 그 근거로 '중도층 흡수력'을 강조했다.


지난 26일 '제2의 고향'으로 자주 언급해 온 대전을 방문한 안 의원은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보수와 진보 진영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결국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중도층의 표심"이라며 "이 중도층을 누가 더 많이 끌어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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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중도층의 대표주자임을 입증할 사례로 지난 1월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제시했다. 


그는 "2030세대 중도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여권 유력 주자 간 가상 맞대결을 했을 때, 여권 후보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사람이 바로 나였다"며 "실제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출마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이 대표는 아직 선거법 위반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며 "먼저 혐의에서 자유로워진 뒤에 당당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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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선 탄핵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헌법재판소의 신중한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안 의원은 "군경이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막은 행위는 명백한 불법으로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된다"면서도 "이번 헌재의 판결은 역사에 남을 만큼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충분한 숙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갤럽이 최근 실시한 '장래 대통령감'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3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4%, 홍준표 대구시장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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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안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1% 미만으로 분류돼, 이름조차 올라가지 못하고 말았다.


이 조사에서 '기타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5%, 특정 인물을 답하지 않은 응답자는 전체의 37%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