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한 직장인이 식사 자리에서의 비매너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하소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A 씨는 "직장 동료와 밥 먹을 때 수저 놓는 거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업무상 단둘이 식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동료가 숟가락과 젓가락을 놓지 않고 휴대전화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언제까지 안 하나 싶어서 내가 끝까지 안 놓았더니 음식 나올 때까지 안 놓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한, 해당 직원은 자기가 좋아하는 반찬이 나오는 식당에서는 자기 젓가락만 챙기고, 목마를 땐 자기 컵에만 물을 따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 또 내가 내 것만 챙겼네"라며 웃어넘긴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이런 행동이 크게 거슬리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A 씨는 "2년 넘게 제가 하는 게 당연시되다 보니 스트레스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음식이 나오자마자 자신의 수저만 챙겨서 먹었더니 동료가 한참을 쳐다보았다고 전했다.
다음 날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A 씨는 결국 동료에게 직접적으로 행동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동료는 "원래 이렇게 센스 있게 챙기는 걸 잘 못 한다"며 해명했고, 주식 거래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앞으로 수저와 물 따르는 역할을 정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제가 배려했던 걸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고 뭐든 본인 위주로 생각했더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더 이상 기분 상하기 싫어 규칙을 정했지만, 습관이 바뀔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만약 바뀌지 않는다면 자신의 것만 챙기겠다는 결심도 내비쳤다.
A 씨의 사연은 직장 내 소통과 매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특히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는 서로를 배려하는 작은 행동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소한 갈등은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으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