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의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던 상상이 넷플릭스의 어마어마한 자본력과 제작진의 집념을 통해 현실이 되어버렸다.
지난 25일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에는 '대환장 기안장' 공식 예고편이 올라왔다.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적 낭만이 가득한 울릉도 기안장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
민박은 기안84가 직접 기획해서 만들어진 만큼 평범함은 찾아볼 수 없다. "울릉도에다가 집을 그렸다"는 기안84의 내레이션에 이어 바다 한가운데에 둥둥 떠있는 민박집이 모습을 드러냈다. 기안84는 "이거는 5성급"이라며 자화자찬을 아끼지 않았다.
놀라운 건 지금부터다. 민박이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만큼 체크인은 보트 픽업으로 진행된다. 1층에 문이 없어 민박에 들어가려면 3.8m 높이의 암벽을 타야 하고, 나가려면 바다와 이어져 있는 미끄럼틀을 타야 한다. 부엌은 '봉'을 이용해 출입 한다.
기안84의 상상력이 고스란히 담긴 이곳엔 실시간 바다낚시, 워터파크, 별을 보며 잠드는 노천 침상, 파도 소리를 들으며 땀을 흘릴 수 있는 야외 헬스장까지 없는 게 없다. 비 오는 날엔 천장이 없는 민박이 선사하는 '자연산 모닝콜'까지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특별한 직원들이 더해졌다. 바로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 진과 떠오르는 배우 지예은이 합류한 것이다.
투숙객으로 찾아오는 청춘들은 민박에서의 일상 속에서 힐링을 경험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로 '킬링 포인트'까지 만나게 될 예정이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환장 기안장'을 기획한 정효민, 이소민, 황윤서 PD는 언론 인터뷰에서 "'대환장 기안장'은 예상치 못한 상황도 기안적 낭만 삼아 즐기는, 힐링과 킬링 사이를 오가는 대환장 리얼리티다. 기안84의 상상력이 최대로 발휘된 '세상에 하나뿐인' 민박집을 만들고 싶었다. 비일상적인 경험과 추억을 만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안의 상상을 그대로, 하지만 안전하게 구현하는 것이 중요했다. 기안이 설계한 시설의 기본 형태와 핵심 재미를 건드리지 않되 안전을 확보하는 방법을 강구해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기안84 본인도 현실화된 '기안장'에 놀랐다는 후문이다. 기안84는 "'이걸 진짜로 만들었다고?' 싶었다. 이걸 진짜로 만들어 버린 제작진도 장난 아니다 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밤바다에 떠있는 기안장의 공기나 냄새까지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전했다.
진은 "삶이 무료할 때 기안 사장님 같은 삶을 경험해 보고 싶을 때 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예은은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협업 없인 살아남기 힘든 곳"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