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신인 개그맨 발굴하던 '윤형빈 소극장'... 개관 1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Instagram 'seoul_gag'


신인 개그맨의 산실로 불리던 '윤형빈소극장'이 15년 만에 폐관을 결정했다.


지난 26일 윤소그룹은 "코미디 전용 극장인 '윤형빈소극장'이 문을 닫는다"며 "오는 30일 일요일 마지막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미디 공연의 중심지였던 이 공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윤형빈소극장은 2010년 부산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2015년 서울 마포구 홍대로 확장 이전했다. 개그맨 윤형빈이 직접 설립하고 운영한 이 극장은 그동안 수많은 신인 개그맨들을 배출하며 한국 코미디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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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활약 중인 신윤승, 조수연, 박민성을 비롯해 정찬민, 신규진, 김해준 등 많은 개그맨들이 이곳 출신이다. 


또한 유튜브 채널 '싱글벙글'의 김두현, 최지명, 이유미와 tvN '코미디빅리그' 출신 나보람, 박경호, 최우선 등도 윤형빈소극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뿐만 아니라 KBS 33기와 34기 신인 개그맨들도 이곳에서 실력을 다졌다.


이처럼 윤형빈소극장은 신인 개그맨들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윤소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윤형빈소극장을 사랑해 주신 많은 관객분들과 함께 동고동락한 개그맨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