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은 26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빈 파드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아랍에리미트(UAE)와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8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는 홈 경기였지만, 북한은 안전 문제로 인해 제3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 결과로 북한은 3차 예선 첫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2무6패(승점 2)로 A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UAE는 이날 승리로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하며 A조 3위에 위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는 각 조의 상위 두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현재 A조에서는 이란이 승점 20으로 조기 본선을 확정 지었고, 우즈베키스탄(승점 17)과 UAE가 남은 한 장의 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이 더 유리한 상황이지만, UAE도 아직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각 조의 3~4위 팀들은 다음 단계인 4차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그러나 A조에서 북한은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카타르가 승점 10으로 A조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북한과는 승점 차이가 커서 잔여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북한은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실패하게 됐다.
이제 북한은 오는 6월5일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와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를 통해 예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탈락은 북한 축구계에 큰 실망감을 안겼으며,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훈련과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