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효림 부부가 故 김수미를 추억하며 그녀의 마지막 김치를 떠올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가 어머니의 마지막 김치를 바라보며 "아끼다가 김치가 쉬어 버렸다"며 "쉰 김치 냄새만 맡아도 엄마 냄새 같더라"고 말했다. 이에 서효림이 "안 먹겠다며"라고 하자, 정명호는 "이걸로 김치찜을 하려고 한다. 김치찜이 먹고 싶다"고 했다.
정명호는 며칠 전 꿈에 처음으로 어머니가 나타났다고 전하며, 그 이후로 갑자기 김치찜이 먹고 싶어졌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의 레시피 그대로 요리를 해보고 싶었다며 요리를 시작했다.
요리 중 서효림은 "엄마는 왜 그렇게 밥에 집착한거야?"라고 물었고, 정명호는 "중고등학교 때는 하루에 한 끼만 먹었대"라고 답했다.
방송에서는 김수미의 일기장이 공개되기도 했다.
일기장에는 "중1때부터 고3까지 난 늘 배가 고팠다. 단무지 한 가지 놓고 꾸역꾸역 밥을 먹었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를 읽은 서효림은 "저 일기를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김수미는 한국 연예계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배우로, 그녀의 독특한 매력과 진솔한 모습으로 많은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그녀의 사망 후에도 가족과 팬들은 그녀를 그리워하며 추억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