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승리가 사내이사였던 '클럽 버닝썬' 무너졌다... 운영사 파산 절차

승리 / 뉴스1


클럽 '버닝썬'을 운영하던 법인 버닝썬 엔터테인먼트가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3부는 18일 버닝썬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간이파산을 선고했다.


간이파산은 채무자의 재산이 5억 원 이하일 때 진행되는 절차로, 이번 결정은 클럽 버닝썬의 몰락과 관련된 사건들의 연장선상에 있다.


버닝썬 엔터테인먼트는 서울 강남구에서 클럽 버닝썬을 운영했던 회사로,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사내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 파산 절차에 따라 오는 4월 11일까지 채권 신고가 이뤄지며, 같은 달 29일에는 채권자 집회와 조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 자리에서는 영업 지속 여부에 대한 결의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채권자와 채권액 등을 파악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버닝썬 클럽 / 뉴스1


클럽 버닝썬은 2018년 개업했으나, 그해 발생한 폭행 사건 이후 마약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설 등 여러 논란에 휘말리며 2019년 폐업했다.


'버닝썬 게이트'로 불리는 이 사건은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연예계와 경찰 간의 부패 문제를 드러냈다.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하나였던 가수 정준영과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은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이를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각각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승리 역시 성매매 알선 및 상습 도박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후 출소했다.


뉴스1


승리와 그의 동업자가 운영하는 업소와 관련된 경찰 단속 정보 유출 및 수사 무마 대가로 주식을 받은 혐의를 받은 윤규근 총경은 일부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벌금형을 받았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한국 연예계와 법조계를 뒤흔들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현재 승리는 국내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중국 진출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항저우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목격되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