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제작자 마동석이 오컬트 액션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4월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작품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도시를 배경으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팀 '거룩한 밤'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동석은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기획자와 제작자로도 참여해 그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동석은 팬데믹 이후 극장가의 위기 속에서도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며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 시리즈는 그의 강력한 캐릭터와 유머러스한 액션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범죄도시2'는 코로나19 엔데믹 이전인 2022년에 약 126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 영화는 폭력 수위를 낮추고 코미디 요소를 더해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으며 프랜차이즈 영화로서 흥행 공식을 완성했다.

이후 '범죄도시3'와 '범죄도시4'가 각각 2023년과 2024년에 개봉했으며, 두 작품 모두 각각 약 1068만 명과 11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예측을 뒤집었다.

이 시리즈의 성공 요인은 잘 구축된 세계관과 매력적인 주인공 캐릭터에 있다.

마동석은 실화 바탕의 범죄 현장에서 주먹 한 방으로 강력범들을 제압하는 사이다 전개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마동석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관객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살리는 영화와 배우로서 도전할 수 있는 작품들을 구분해 임한다고 밝혔다.

'범죄도시' 시리즈와 같은 작품들은 전자에 해당하고, '사동', '압꾸정' 같은 작품들은 후자에 속한다. 이번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역시 관객들이 기대하는 '사이다 마동석'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터에서 압도적인 피지컬과 특유의 험악한 얼굴로 정면에 서 있는 마동석의 모습이 이를 방증한다.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이번 작품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매년 봄, 마동석을 보기 위해 티켓값을 지불했던 관객들이 올해도 변함없는 충성도를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