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급성 충수염 수술로 인해 영화 '로비'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

25일 하정우는 자신의 연출과 주연을 맡은 영화 '로비'의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불참하게 되었다. 이는 그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급히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정우는 최근 '로비'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홍보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작곡가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나영석 PD의 '채널십오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번 수술로 인해 오는 28일 예정된 언론 인터뷰와 개봉 첫 주 및 2주 차 무대인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영화 배급사 쇼박스 측은 "하정우가 행사에 참석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으나, 의사의 소견에 따라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되었다"며 그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하정우는 이번 작품으로 10년 만에 감독으로 복귀했으며, 영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에는 하정우 외에도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 박해수 등이 출연한다.

'로비'는 오는 4월 2일 개봉 예정이다.

팬들은 하정우의 건강 회복과 함께 영화의 성공적인 개봉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