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추락 중인 테슬라에 올라탄 개미들... OO조원 쓸어 담았다

일론 머스크 / gettyimagesBank


지난 23일 테슬라 주가가 최근 급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JP모건 체이스의 글로벌 주식 파생상품 전략가 엠마 우의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목요일까지 13거래일 연속으로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하며 약 80억 달러, 한화로 약 11조7240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매수 행진으로 기록됐다.


테슬라 주가는 이 기간 동안 17%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155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테슬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테슬라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기회를 찾으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그 후 전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하며 올해 들어 S&P500 지수에서 두 번째로 하락 폭이 큰 종목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주말 온라인 긴급회의를 소집해 "주식을 보유하라"고 격려하며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려 했다.


머스크의 발언 이후 테슬라 주가는 일시적으로 5% 이상 급등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0.51% 하락하며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테슬라 상장 이후 최장기 하락세로 기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하락세가 일시적인 현상일지, 아니면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질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추가적으로, 최근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테슬라는 혁신과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공급망 문제 역시 테슬라의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