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또 제주항공... 발리서 기체결함으로 18시간 넘게 지연 후 취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제주항공 항공기가 인도네시아 발리국제공항에서 기체 정비 문제로 인해 18시간 넘게 지연된 끝에 결국 취소됐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약 1900편의 항공편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22일 오후 11시 5분(현지시간) 발리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5304 항공편이 기체 정비 결함으로 인해 출발이 지연됐다.


승객 112명이 탑승한 이 항공편은 공항 게이트에서 15시간 55분 동안 대기했으며, 이후 오후 1시 40분에 다시 이륙을 시도했으나 또 다른 정비 결함이 발견되어 램프 리턴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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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측은 승객들에게 다른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인해 현지 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들은 두 차례나 정비 결함이 발견되면서 불안한 밤을 보내야 했다.


임신 중인 한 승객은 같은 항공기에서 두 번이나 결함이 발생해 이륙하지 못했다며 기장의 설명 부족과 계속된 대기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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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제주항공은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운항량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기체 결함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이달 말까지 약 1900편의 항공편을 줄였지만, 이번 사건과 같이 또다시 기체 결함이 발생했다. 


제주항공은 앞서 지난 4일에도 기체 날개 결함으로 인해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기가 회항하기도 했다.


이에 안전성 강화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