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6일(목)

KBO 역사상 최초로 개막 2연전 '전경기 매진'... 관중 21만 9900명 모였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 뉴스1


KBO 리그가 그야말로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연이틀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23일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는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대결이 펼쳐졌다. 


수원 KT 위즈파크에서는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었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각각 격돌했다.


이날 역시 개막전이 열렸던 전날(22일)과 마찬가지로 모든 표가 팔려 나갔다. 잠실(2만 3750석), 인천(2만 3000석), 광주(2만 500석), 수원(1만 8700석), 대구(2만 4000석)의 표가 전부 소진됐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 뉴스1


전날 KBO 리그는 2023시즌과 2024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개막전 3시즌 연속 매진은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최초의 일이었다.


이날도 수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KIA전은 경기 시작 약 1시간 30분을 앞둔 오후 12시 30분께 매진을 기록했다.


KBO는 "역대 최초로 개막시리즈 두 경기 연속 전 경기 매진(토-일 개막시리즈 개최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2년 출범해 4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KBO 리그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연이틀 총 관중 21만 9900명을 동원했는데, 이는 개막시리즈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19시즌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야구장을 찾았던 21만 4324명이었다. 


23일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 SSG랜더스 홈페이지 


3위는 2023시즌 19만 6945명(10경기), 4위는 2018시즌 18만 4070명(10경기), 5위는 2024시즌 18만 3846명(9경기)이었다.


최근 3시즌만 살펴보면 야구 인기가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3시즌 개막전이 열렸던 4월 1일에는 10만 5450명(잠실, 대구, 문학, 수원, 고척)이 입장했다. 2024시즌 개막전이 펼쳐진 지난해 3월 23일에는 10만 3841명(광주, 잠실, 문학, 수원, 창원)이 각각 방문했다.


그리고 전날 총 입장 관중은 10만 9950명이었다. 이는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1위는 2019년 3월 23일 11만 4021명, 3위는 2023년 4월 1일 10만 5450명이다. 


지난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전 KIA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 경기 / 뉴스1


22일 입장 총 관중 수는 KBO 리그 5경기 기준, 역대 일일 최다 관중 3위 기록이다. (1위는 2016년 5월 5일 11만 4085명)


KBO 리그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꿈의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 시즌 총 720경기에서 1088만 7705명의 총 관중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840만 688명(2017년)이었다. 평균 1만 5122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만 5000명 이상의 평균 관중을 유치했다. 


KIA, 삼성, LG, 두산, SSG, 롯데 6개 구단이 100만 관중 이상이 입장했으며, 9개 구단이 이전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