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6일(목)

싸이, 80억 주고 매입한 신사동 건물... "지금 가격, 미쳤어요"

뉴스1


가수 싸이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건물의 가치를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싸이는 2017년 3월 신사동의 한 건물을 50억 원에 매입하고, 이듬해 1월 바로 뒤편에 위치한 노후 주택을 26억 7500만 원에 추가로 구입했다.


두 필지를 합친 후, 싸이는 2020년에 연면적 1213㎡(367평),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 규모의 새로운 건물을 지었다.


이 건물은 현재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P NATION)의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다.


가수 싸이가 보유 중인 강남구 신사동 사옥(카카오맵)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과장은 "싸이가 넓은 도로변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하고, 그 뒤편 주택까지 매수하여 필지 규모를 확장했다"며 "뒤 필지는 앞 필지에 비해 저렴하게 매입해 전체 필지의 가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싸이 사옥 인근의 다른 건물들은 지난해 각각 평당 1억 5600만 원과 1억 8500만 원에 거래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싸이의 건물 가치는 약 2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과장은 "현재 예상 시세를 대지 면적과 건물 연식, 도로 너비 등을 고려하여 예상 평단가인 1억 7500만 원으로 계산하면, 대지면적 390㎡(118평) 기준으로 약 207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이 외에도 아버지가 회장으로 있는 반도체 장비업체 법인 명의로 신사동 일대에 추가로 세 동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이들 건물을 순차적으로 매입한 후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통해 수백억 원대로 가치를 상승시켰다. 한편,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의 전예성 팀장은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꼬마빌딩 용식예성'을 운영하며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