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6일(목)

손흥민 절친 해리 케인의 작심 발언... "토트넘에서는 발롱도르 꿈도 못 꿔"

손흥민과 해리케인 / GettyimagesBank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이 토트넘에서의 한계를 언급했다. 


22일(한국 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해리 케인은 뮌헨에서 첫 트로피는 물론 발롱도르 수상을 꿈꾸고 있다. 


매체 따르면 케인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트레이닝센터에서 "지난 시즌에도 40골 이상을 넣었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었기 때문에 발롱도르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말했다.


그는 토트넘의 '우승 무능력'을 비판하며, "토트넘에서는 아무리 골을 넣어도 리그나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지 않으면 그런 대화에 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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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2023년 여름, 약 1억 유로(약 1450억 원)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해 더블(2관왕)을 노리고 있다.


케인은 "뮌헨에서 내가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케인의 발언은 손흥민에게도 의미심장하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주장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공동)을 수상한 세계적 스타지만, 그 역시 커리어에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없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14위로 추락했고, FA컵과 리그컵에서도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손흥민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케인은 과거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추진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뮌헨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현재 시즌 공식전 37경기에서 32골을 기록 중이며, 분데스리가 득점왕과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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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손흥민은 잔류를 택했다. 케인의 빈자리를 메우며 팀 주장을 맡았지만 팀의 성적이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케인의 발언과 이적 이후 행보는 손흥민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현재 발롱도르 경쟁은 혼전이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리그에서 27골 17도움을 기록하며 '20-20' 기록을 노리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PSG에 탈락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반면 케인은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더블을 노릴 수 있는 상태다.


케인은 "나는 지금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발롱도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인터뷰는 런던 엔필드에 위치한 토트넘 훈련장에서 진행돼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이 다음 타자가 될 차례", "케인이 떠날 때 같이 떠났어야 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