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아동 성상품화' 논란 일은 15세 이하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MBN "방영 전면적 재검토"

MBN '언더피프틴'


MBN이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의 방영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MBN은 21일 "신규 프로그램 '언더피프틴'과 관련해,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MBN은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물론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후, 조만간 본사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시도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을 위한 세대교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MBN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앞서 "전 세계 70여 개국 만 15세 이하 소녀 중 인종과 국적, 장르를 불문하고 선별된 59명 신동이 비주얼과 퍼포먼스, 가창력까지 갖춘 육각형 매력으로 K팝의 새 역사를 쓰며 전 세계를 열광하게 할 것"이라고 홍보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선보이며 트로트 예능 열풍을 이끈 서혜진 PD가 설립한 크레아 스튜디오가 새롭게 제작한 콘텐츠다.


하지만 프로그램 티저 영상에서 10대 지원자들이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지원자의 프로필에는 바코드 디자인도 포함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과 사회 각계에서는 아동 성 상품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특히 어린 참가자들이 성인을 연상시키는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