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업계 광고주들이 연이어 김수현과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향수브랜드 조 말론 런던은 김수현과 앰버서더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달 조 말론 런던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던 김수현은 최근 논란으로 인해 재계약이 불성사된 것으로 짐작된다.
앞서 지난 13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 측도 김수현과의 모델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김수현과 계약이 이달 만료되며 재계약은 없을 것이라 밝혔다. 단, 재계약은 연장 관련 결정은 이번 사태와 무관하게 지난달 협의에 이르렀다는 입장이다.
이어 딘토는 1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수현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며, "최근 논란에 관하여, 함께 일했던 파트너로서 관계 및 계약상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했던 홈플러스도 논란 후 모든 광고를 중단시켰으며 현재 계약 파기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 역시 김수현과 계약 파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수현은 홈플러스, 클래시스 '볼뉴머', 수연 코퍼레이션 '벤치(BENCH/)', 신한금융그룹, 올데이프레쉬 '샤브올데이', 코세 '데코르테 AQ', 프롬바이오, 에스티로더 컴퍼니즈 '조 말론 런던', 쿠쿠전자 '쿠쿠', 프라다, 아이더, 미도, 유 뷰티 등 각 업계 유명 브랜드들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중화권에서도 김수현에 대한 광고 철회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쿠쿠전자 중국법인은 웨이신(위챗)과 웨이보, 홈페이지 등 모든 공식 플랫폼에서 김수현을 모델로 한 사진을 내리는 한편 준비 중인 마케팅 계획도 모두 중단키로 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대만 세븐일레븐도 '세븐일레븐 가오슝 벚꽃축제'(3월 28∼30일)를 앞두고 전날 선보일 예정이었던 김수현 협업 제품의 출시를 보류했다.
한편,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 측의 발언을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 동안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사귄 것은 아니라며 반박했다. 이후 유족 측은 가세연을 통해 추가 폭로를 이어가며 김수현에 사실 인정 및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유튜버 A씨를 고발했다.
이에 김수현은 가세연과 김새론 유족 측을 상대로 고발 조치하면서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