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어머니 이향란의 연기 활동에 대한 오해를 정정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모녀가 함께 출연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향란은 70세에 데뷔하여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문소리는 어머니이자 후배 배우인 이향란에 대해 "그냥 열심히 하신다"고 말했다. 또한, 이향란이 출연한 단편영화가 서울독립영화제와 국제여성영화제에 출품되어 레드카펫을 밟았다고 자랑했다.
이향란은 "너무 멋지고 좋은 추억이다. 오늘도 또 추억의 한 페이지를 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기뻤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문소리의 후광 없이 오디션을 통해 시니어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다.
문소리는 "딸이 배우니까 엄마도 아는 사람이 많겠지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며, 가족 모두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문소리는 극중 애순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어머니를 많이 떠올렸다고 밝혔다.
애순은 1951년생으로, 어린 시절 꿈 많은 소녀였으나 일찍 결혼해 자식을 키우며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
문소리는 대본을 보자마자 눈물이 났다고 전하며 출연 결심의 계기를 설명했다.
이향란은 드라마 속 애순과 마찬가지로 힘든 세월을 보냈다며, "그때는 전투적으로 살았다. 자식을 목숨 걸고 키웠다는 말이 내겐 위로가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문소리는 성균관대 교육학과에 입학했으나 배우로 진로를 바꿨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었던 그는 국악 동아리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다가 연극에도 도전하게 되었고, 결국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박하사탕'으로 데뷔했다.
문소리는 이후 '오아시스'로 베니스 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어머니 이향란의 새로운 인생을 보며 많은 것을 느낀다는 문소리는 "우리 어머니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뜨겁게 살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중에 자신의 딸에게도 멋진 할머니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추가 내용으로, 이향란은 최근 여러 독립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시니어 배우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녀는 "늦게 시작했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