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 교제 의혹과 관련해 '미성년 교제' 옹호 발언으로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한 김갑수는 "미성년과의 연애가 무슨 거대한 범죄처럼 난리가 났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사람이 사귀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고 여성의 나이가 많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건 여러 (연애의) 형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그걸 왜 갑자기 미성년 강간으로 몰아가냐, 말이 되는 이야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새론은 아역 배우였으니 일찍 사회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갑수는 또 "저 같은 경우, 어려서 비린내 나서 연인으로 안 여겼겠다"며 "내가 어린 여성이랑 만나본 적은 없어서 그렇지 이건 개인특성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풍속과 윤리의 변화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왜 성인 남자가 미성년이랑 사귀었는가 하는 공격이 온당하냐는 것이다"며 "누구를 공격하기 위한 도구로 이런 부분에 대해 왜 이렇게 꽉 막혀 있는지에 대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진행자 최욱은 "김수현·김새론 교제 이슈에 대해 대한민국 모든 언론이 다 달려들어서 다룰 정도의 사안이냐"며 "지금 이 시대에 이 것이 중요한 일이냐"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에 누리꾼들은 "미성년 교제 범죄 아니냐", "소아성애도 옹호하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매불쇼'는 해당 분량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이 15살이었을 때부터 교제를 시작해 6년 동안 연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열애 사실 자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사진과 편지 등 추가 증거가 폭로되자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부터 2년여간 교제를 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유족 측은 "김수현 씨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지난 3년간 사귄 바 없다고 언론플레이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소송까지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