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故휘성, 오늘 공연 예정이었는데... 팬들, 콘서트서 환호 대신 영정 앞 오열

뉴스1


팬들은 오랜만에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휘성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무대 위가 아닌 영정 속 환한 미소로 그를 마주하게 되었다.


휘성은 2002년 정규 1집 'Like A Movie'로 데뷔해 '안되나요', '전할 수 없는 이야기', 'With Me' 등 수많은 명곡으로 사랑받았다.


그는 거미, 에일리, 알리, 왁스, 트와이스 등 여러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작사와 작곡가로 참여하며 국내 알앤비 대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휘성은 2020년 수면 마취제를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2019년부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故 휘성 / 휘성 SNS


이후 그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와 드라마 OST 참여 등을 통해 음악으로 보답하고자 했다.


데뷔 20주년 기념 팬미팅과 콘서트를 열며 우울증에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월에는 생일 기념 단독 팬미팅 '해피 휘스 데이(HAPPY 휘's DAY)'를 진행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그러나 공연을 5일 앞둔 지난 10일, 휘성은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다. 향년 43세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이 진행됐으나 사인은 미상으로 나왔다. 유족 측은 처음에는 빈소 없이 장례를 치르려 했으나 동료 연예인들의 설득으로 빈소를 마련했다. 


뉴스1


고인의 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오는 16일이다. 유족 측은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팬들은 한걸음에 빈소로 달려가 고인의 영정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주고 있으며, 그의 부재는 더욱 큰 공허함을 남기고 있다. 팬들과 동료들은 그의 명복을 빌며 마지막 길을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