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휘성의 빈소가 그의 사망 4일 만에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조문객을 맞이하기 시작했으며, 고인과 생전 합동 콘서트를 준비했던 가수 KCM이 오후 1시 20분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KCM은 휘성과 함께 대구에서 합동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으나, 휘성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공연을 취소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자택인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경찰은 현재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고인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부검은 12일 완료됐다. 이후 소속사는 장례 절차를 알리며 14일 빈소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에 잠겨 있었지만, 많은 이들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7시에 엄수될 예정이며, 발인식 전 영결식을 통해 동료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으로 정해졌다.
휘성은 1982년생으로, 2002년 정규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지난 2019년부터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음악 활동을 이어오며 팬들과 교류했다. 한편 휘성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들과 동료들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그의 음악적 업적과 인품을 기억하며, 그의 부재를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