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라붐' 출신 김율희가 전 남편인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을 상대로 제기한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 조정이 서울가정법원에서 실패로 끝났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정식 재판을 통해 법적 분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 강윤혜 판사는 지난 12일 김씨가 최씨를 상대로 제기한 친권 및 양육자 변경 등 청구 조정기일을 열고 조정 불성립 결정을 내렸다.
조정신청은 정식 재판 없이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절차로, 이번 조정 실패로 인해 두 사람은 정식 재판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김율희와 최민환은 201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으나, 2023년 12월 협의 이혼했다.
당시 위자료 및 재산분할에 대해 서로 금원을 주고받지 않기로 합의했으며, 양육권과 친권은 모두 최씨에게 귀속됐다. 그러나 최씨는 지난해 10월 김씨가 성매매 업소 출입을 주장하며 합의를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 결과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는 무혐의로 종결됐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서울가정법원에 친권 및 양육자 변경 등 조정신청을 했다.
당시 김씨는 위자료 1억원 및 재산분할 10억원 지급, 양육권과 친권을 요구했다. 또한, 양육비는 2037년까지 월 500만원씩, 이후에는 월 300만원씩 지급하며, 조정비용은 최씨가 부담한다고 제출했다. 이번 사건은 연예계 스타 커플의 이혼 후 복잡한 법적 분쟁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향후 진행될 정식 재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근 연예계에서는 이혼 후 자녀 양육권과 관련된 법적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으로도 큰 관심을 끌며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쟁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모 간 원만한 합의와 법원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