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아저씨'로 유명한 공연예술가 이양승이 70년 만에 친모와 재회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이양승은 다섯 살 때 엄마가 도망갔다며 어린 시절의 상처를 털어놓았다.
그는 엄마를 찾아 혼자 서울로 온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죽기 살기로 일하며 언젠가 돈을 벌면 엄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며 긴 세월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양승은 결국 어렵게 연락이 닿아 친모와 재회할 수 있었다.
"나 안 보고 싶었냐"는 그의 질문에 친모는 "보고 싶었는데 어쩌냐, 못 보는데"라고 답했다.
이양승은 귀가 들리지 않는 어머니를 위해 글로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싶다"고 썼고, 이에 친모가 "저녁 먹고 갈래?"라고 묻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한편, 이양승은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70년 만에 친모와 재회한 사실을 공개하며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양승은 "70여년 만에 어머니를 만났는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어머니에게) '왜 우리를 낳고 도망갔냐'고 물어보니 '네 할아버지(시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못살게(성폭행) 굴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술을 많이 드셨는데 아빠는 청각장애가 있어 엄마가 소리를 꽥 질러도 몰랐다"며 "아빠한테 술을 사 오라고 하면 30~40분 정도 걸리는데 그때 할아버지가 엄마에게 몹쓸 짓(성폭행)을 했다더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