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경찰대, 신임 경찰 성별모집 없애자... 여성 졸업생 3배로 증가

경찰대학 제공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13일 신임 경찰 150명의 임용식이 열렸다. 


이번에 임용된 신임 경찰은 경찰대 출신 91명(남성 56명, 여성 35명), 경위 공채자 51명(남성 37명, 여성 14명), 변호사·회계사 등 경력경쟁 채용자 8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임용식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내빈과 임용자, 가족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경찰대는 올해 졸업한 41기부터는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100명을 선발했다. 그 결과 임용자 91명 중 여성이 35명으로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경위 공채자와 경력경쟁 채용자를 포함한 150명 전체 중에서는 51명(34%)으로 여성 임용자의 비율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경찰대는 이이 대해 "경찰대학이 다양성을 확보하고 정부의 실질적 양성평등 인사정책 실현에 발맞춰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임용식에서는 성적 최우수자가 받는 대통령상이 모두 여성에게 돌아갔다.


경찰대학 제공


수상자는 경찰대학 허가영 경위와 경위 공채자 김가영 경위로 선정됐다.


허가영 경위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으며, 김가영 경위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냉철한 판단력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국민을 보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임용식에서는 다양한 이색 사연들이 주목받았다.


경찰대학 제공


순경으로 입직해 방배경찰서에서 근무하다 편입한 김나래 경위는 "일선 근무에서 느꼈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고 전세사기 등 범죄를 예방하는 수사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올해는 대한민국 광복과 함께 태어난 경찰이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오늘의 마음을 잊지 말고 진정한 국민의 봉사자로서 선배들이 이룩한 업적과 역사를 훌륭히 계승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