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매년 네 생일이 김새론 기일임을 기억하길"... 김수현에 등돌린 해외 팬들 반응

Instagram 'soohyun_k216'


배우 김수현을 '한류 스타'로 만들어준 해외 팬들이 故 김새론과 관련된 논란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최근 중국 등 해외 팬들은 각종 SNS를 통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故 김새론을 추모하는 한편, 미성년자 교제 논란에 휩싸인 김수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은 故 김새론의 유족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은 2000년생이고, 김수현은 1988년생이다. 


또한 김새론이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설립 초기부터 함께 했으나 음주 운전 논란이 불거지자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손절'을 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즉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고인의 상황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와 함께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와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다수 공개했다.


그러자 해외 팬들은 김수현에 대해 '소아성도착증'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급기야 김수현(金秀贤)의 이름과 그를 부르던 애칭인 '교수'가 중국 최대 커뮤니티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기도 했다. '교수'라는 애칭은 김수현이 지난 2013년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 역에서 따온 것이다.


중화권 팬들은 김수현의 몸값을 올리는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해왔다. 그래서인지 더욱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팬카페에 "이제 너의 생일은 16살부터 너와 함께 했던 또 다른 소녀의 기일이다", "내년부터는 (너의 생일 대신) 새론양의 기일을 추모할 것", "너도 생일마다 새론이의 죽음을 기억하길 바라"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실제 故 김새론의 사망일은 김수현의 생일이기도 하다. 이날 김수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외 팬들에게 받은 꽃다발과 선물 사진을 올리며 자축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Instagram 'soohyun_k216'


다만 김수현은 소속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디즈니+ 시리즈 '넉오프'와 MBC 예능 '굿데이' 촬영을 강행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줘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한 팬카페 '유카리스' 운영자는 "카페 폐쇄나 운영 중단은 사실이 아니며 현재는 일시적으로 비공개 상태일 뿐 회원 보호 등 안전성이 확보되는 대로 다시 공개 전환하도록 하겠다"며 "유카리스는 팬카페인만큼 변함없이 김수현 배우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중국 랴오닝성 션양시에 개장한 롯데백화점 중국 5호점에서 열린 김수현 팬사인회에 참석한 팬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