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이재명 또 공격하는 안철수 "선거법 2심, 유죄면 대선 출마 말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더라도 2심에서 유죄가 선고되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2심과 3심 사이에서 유권자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권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정치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관련된 국회 탄핵 소추안 찬성에 대해서는 헌법 조항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찬성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계엄은 전시나 사변 또는 그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때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당시 상황은 그런 정도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의원 / 뉴스1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해서는 헌재 심판을 승복하고 통합과 화합의 행보로 국민을 달래줄 것을 주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1차 대유행 당시 진료에 나섰던 대구 중구 대신동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했다.


오후에는 경북대를 찾아 '안철수에 대한민국 미래를 듣는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대구 방문은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보수 표심과 중도층, 20·30세대를 공략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러한 발언들은 안철수 의원이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 층과 중도층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의 이러한 행보는 향후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