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尹 석방 보니 맘 바뀌어"... 김영선·명태균도 구속취소 청구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결정이 나오자,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도 잇따라 구속취소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명씨 측은 13일 창원지법에 구속취소 청구서를 제출하며, '실질적 방어권이 제약되고 있는 점,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점'을 취소 사유로 들었다.


명태균 씨 / 뉴스1


특히 "법원이 명씨를 구속한 사유가 이른바 '황금폰'에 대한 증거인멸 염려였다"면서 "지금 포렌식 절차까지 이미 완료된 만큼 증거인멸 염려는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구속취소 청구는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결정과 무관하게 이전부터 준비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에 영향을 받아 구속취소 청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선 전 의원 / 뉴스1


지난 10일 창원지법에 구속취소 청구서를 제출한 김 전 의원 측은 SBS에 "그간 구속취소 청구를 해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최근 윤 대통령에게 구속취소 결정이 내려진 걸 보고 마음이 바뀌어 청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명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8천7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