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모바일 주민등록증' 신청하세요"... 내일(14일)부터 전국에서 발급 가능

지난해 12월 27일 대전 서구 갈마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한 시민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을 하고 있다. / 뉴스1


내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서울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된다. 


13일 행정안전부는 시범 운영 중이던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오는 14일부터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서 발급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 12월 27일 세종과 일부 기초 지자체를 시작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올해 2월 14일에는 대구·대전·울산·강원·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지역으로, 2월 28일에는 인천·경기·충북·충남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행정안전부


이번 확대로 14일부터는 서울, 부산, 광주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되어 전국 발급이 시작된다. 


더불어 3월 28일부터는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모든 주민센터 및 정부24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 등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주민등록증으로,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지난해 12월 27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직접 발급 받아 보이고 있다 / 행정안전부


이에 따라 관공서, 은행, 공항, 병원, 편의점, 선거 등 현행 주민등록증이 사용되는 모든 장소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방법은 두 가지다. 직접회로(IC)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인식시키거나, 주민센터에서 제공하는 1회용 QR 코드를 촬영해 발급받는 방식이다.


보안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에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 등 다양한 보안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본인 명의의 단 하나의 스마트폰에만 발급이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27일 대전의 한 시민이 발급받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보이고 있다. / 뉴스1


또한 스마트폰 분실 신고 시에는 통신사와 연동해 해당 스마트폰에 발급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잠금 처리하여 즉시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한다.


행안부는 오는 4월부터 모바일 신분증 앱 외에도 '삼성월렛'과 같은 민간 앱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 개방 참여 기업으로 선정된 국민은행, 농협은행, 네이버,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카카오-카카오뱅크 컨소시엄 등 5개 기업의 민간 앱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