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이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얀마 난민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일 영양군은 인구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엔난민기구(UNHCR)을 통해 가족 구성원이 4인 이상인 미얀마 난민 10가족, 40여명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양군은 유엔 보호를 받는 미얀마 난민들이 군에 정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법무부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난민을 위한 거주지로 폐교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난민 유치 등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뭐든지 강구하고 있다"며 "지역이 소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양군은 경북 울릉군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영양군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울릉군과 함께 '0명'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100명 단위로 출생아 수를 공표하고 있으며, 영양군과 울릉군은 5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출생아 수를 기록해 '0명'으로 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