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기안84도 당해"... 사람들이 '웹툰' 보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500억' 사라져


YouTube '한국콘텐츠진흥원 KOCCA'


국내 최대 웹툰 불법 공유사이트 '오케이툰'으로 인한 금전 피해가 최대 49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업계에 따르면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웹대협)는 지난 5일 '누누티비' 운영자와 동일한 '오케이툰' 운영자 A씨에 대한 탄원서를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오는 20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오케이툰' 운영자 1심 3차 공판에 앞서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단체 대응에 나선 것이다.


엄벌을 촉구한 웹대협 소속 대형 웹툰 기업 7곳은 네이버웹툰과 레진엔터테인먼트, 리디, 탑툰, 투믹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키다리스튜디오 등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웹대협에 따르면 '오케이툰'은 웹툰 총 1만 개, 80만 회차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웹툰업계가 최대 494억원의 금전적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웹대협은 A씨가 지난 2023년 '누누티비' 폐쇄 직후 '오케이툰'과 '티비위키'를 개설했다면서 "(A씨가) 낮은 수위의 처벌을 받는다면 '제2의 누누티비', '제3의 오케이툰'이 끝없이 생겨날 수 있다. 운영자가 피해액에 상응하는 법적 최대 형량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가 누누티비 운영자 A씨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A씨는 '오케이툰'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 콘텐츠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를 운영했다.


당시 A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중 가상 사설망(VPN)과 해외 신용카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A씨는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와 검찰, 국제형사경찰기구 등의 공조 수사로 검거됐으며, 오는 20일 대전지방법원에서 3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