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휘성 유가족, 늦게마나 빈소 꾸린 이유... "부담없이 방문해 추모해달라"

뉴스1 


고(故) 가수 휘성의 유족이 많은 팬과 지인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빈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12일 휘성의 동생 A씨는 형의 소속사 타조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애초 유가족은 큰 슬픔과 휘성 모친의 건강 문제로 인해 가족끼리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 했으나, 많은 이들의 애도와 추모의 뜻을 받아들여 빈소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A씨는 "저희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해 주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 있었고, 형은 음악과 노래를 통해 그 감정을 달래고 승화시키며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전했다. 


뉴스1 


이어 "저희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16일 엄수된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으로 정해졌다.


한편,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은 이날 오전 완료됐다. 시신 주변에서 주사기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국과수의 소견 등을 참고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2002년 솔로로 데뷔한 그는 뛰어난 가창력과 장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국내 가요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