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손목에 차야 할 '애플워치' 발목에 차는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진 이유

Lifehacker


애플워치를 손목 대신 발목에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IT매체 기가진은 손목에 차는 애플워치를 다양한 이유로 발목에 차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심박 수 측정 문제를 해결하거나 걸음 수를 더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미국 맨하튼에 거주하는 아나 에스피날은 손목이 너무 가늘어 애플워치가 심박 수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했지만, 조절식 벨크로 스트랩을 구매해 발목에 착용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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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에 애플워치를 착용하면 걷거나 달릴 때 걸음 수를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팔의 움직임이 일관적이지 않아 유모차를 밀거나 러닝머신을 사용할 때 걸음 수 측정이 부정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애플워치를 발목에 착용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일부 직장에서 손목시계 착용 금지 지침이 내려지자, 사용자들은 아마존에서 밴드를 구입해 발목에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기가진은 애플워치10을 통해 팔목과 발목의 심박 수를 비교한 결과, 동일한 수치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TikTok 'bodiedbyana'


애플은 이러한 추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혈류량 측정 등의 기능은 손목 착용을 기반으로 설계돼 신체 다른 부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애플워치를 발목에 찰 경우 전자발찌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기가진은 지적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력범죄자의 재범 방지를 위해 전자발찌 제도가 도입되어 있으며,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음주운전자에게 알코올 감지 전자발찌 '스크램'(SCRAM)을 의무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