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조기 파면 결정을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지난 11일 오후 민주당 박홍배, 김문수, 전지숙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조기 파면촉구 삭발식'을 진행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를 포함한 20여 명의 동료 의원들은 "윤석열을 파면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현장에 함께 했다.
삭발을 마친 의원들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했다.
박홍배 의원은 "독재로부터 국민들을 지키는 존경하는 헌법재판관님, 부디 국민의 뜻을 거스른 권력을 심판해달라"며 "이제 더는 대한민국의 법과 민주주의가 유린당하지 않도록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탄핵심판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꽃을 모두 꺾을 수 있을지언정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순 없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은 반드시 파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문수 의원은 "더 이상 대한민국이 혼란의 수렁텅이에 빠지지 않도록 윤석열에 대한 조속한 파면을 선고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전지숙 의원은 "제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지어 재판관들에게 보내겠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불안함을 막아주신다면, 제 몸이라도 던져서 헌법재판관들께 얼마나 절절하게 국민이 윤석열 파면을 요구하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고 호소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참담하고 대견하다"며 "세 분 의원님들 마음과 우리가 함께해서 반드시 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이겨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광화문에는 시민대표들이 나흘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며 "마지막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파면 심판만이 남았다. 민주주의 파행 막아 세우기 위해 어떤 것이든 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