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주장 손흥민 끝내 토트넘 향해 쓴소리 남겼다... "모두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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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모두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경기장에서 우리를 도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선수들이 더 책임져야 한다. 매번 우리는 엉성하게 시작한다. 실점하고 쫓아가는 패턴이다. 항상 같은 레벨에 머무를 수 없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32)이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후 팀의 경기력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느슨한 경기 시작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경기장에서 우리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출전한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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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9일 런던 홈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0승 4무 14패(승점 34)로 13위를 유지했다.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42분 태버니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뒤처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교체 출전했지만, 후반 20분 이바니우송에게 추가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후반 22분 토트넘은 사르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이어 후반 39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의도적으로 파넨카킥으로 차기로 마음먹었다. 훈련에서도 많이 연습했고, 울버햄튼전에서 실축한 이후로 더욱 집중해서 연습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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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3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에게 유로파리그 우승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현실적인 목표가 되었다. 


손흥민은 "이제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홈에서 팬들과 함께 최고의 경기를 펼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손흥민은 단순한 리더십을 넘어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시즌 내내 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해왔다.


그눈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모든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더욱 강해지고, 실수를 줄이며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라고 덧붙이며 팀의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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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우리는 경기 초반 실수가 너무 많았다. 이런 부분을 개선해야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인정했다. 


그는 "선수들이 더욱 집중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 손흥민과 같은 리더가 있는 것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제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AZ 알크마르를 상대해야 한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만큼, 홈에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팬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우리는 강한 정신력을 가져야 하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