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1년 중 364일 일하는데 뭘 위해 일하는지 모르겠다"... 잘 사는 줄 알았던 헨리, '번아웃' 고백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가수 헨리가 '4인용식탁'에 출연해 과도한 업무로 인한 번아웃 증상을 토로했다.


10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헨리가 등장해 '진짜 사나이'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은 김수로, 샘 해밍턴, 사유리와 전역 10주년 기념 '리마인드 전우회'를 가진다. 


이날 방송에서 헨리는 절친들과 함께 겨울철 얼음물 입수 경험부터 외국인으로서 생소했던 군대 용어와 문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과거를 회상한다. 


특히 헨리는 힘든 촬영 일정을 피해 매니저와 제작진 몰래 찜질방으로 도피했다가 결국 매니저에게 발각되어 돌아온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낸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헨리는 당시 선임이었던 김수로와 샘 해밍턴이 자신을 포기하지 않게 도와줬기에 현재의 자신이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같은 외국인 출신 병사였던 샘 해밍턴은 "당시 헨리가 합류한 후 외국인 병사 캐릭터가 겹쳐 라이벌 의식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털너놓는다.


이에 김수로는 "당시 헨리가 샘 해밍턴의 모든 것을 앗아간 것"이라고 언급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프로그램에서 네 사람은 군대 예능 프로그램 전역 이후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활동 중인 근황도 공유한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샘 해밍턴과 사유리는 부모가 되어 자녀들과 제2의 인생을 시작했으며, 김수로는 9년째 연극 제작사를 운영하며 배우와 제작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예능을 넘어 음악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헨리는 최근 미국에서 자신의 롤모델인 '칸예 웨스트'의 엔지니어에게 음향 기술을 배우고 왔다며 근황을 전하며 천재적인 바이올린 연주와 노래 실력을 선보여 함께한 절친들을 감탄하게 한다. 


한편 30대 중반에 접어든 헨리는 "1년 중 364일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지 모르겠다"며 번아웃 증상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에 같은 외국인 방송인 선배로서 샘 해밍턴은 "일과 삶의 밸런스가 중요하다"며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사유리 역시 "인생은 횡단보도다. 가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가 있다"며 헨리를 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