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이혜정 "남편 고민환, 돈 없다더니... 몰래 땅 팔아 번 돈 양말에 수표로 숨겨놨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의사 남편 고민환의 비상금을 폭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아내가 벌어야 내가 산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혜정은 "남자들은 돈이 생기면 땅을 몰래 사고 싶은 욕심이 있나 보다"라고 운을 뗐다.


앞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출연해 가상이지만 재산 분할을 경험했던 이혜정은 "(그때 보니) 남편은 백령도에 땅을 하나 갖고 있더라. 전혀 몰랐다. 여기저기에 땅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월급을 모아 사놓은 땅이었다. 그래서 돈이 한 푼도 없다고 해서 진짜 없는 줄 알았다"고 했다.


이혜정은 돈 없다는 남편을 철석같이 믿고 지갑에 돈을 넣어줬다고. 그러다 남편의 비상금을 발견해 배신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그는 "어느 날 남편 옷을 개서 서랍에 넣어주려던 찰나, 평상시에 눈에 안 띄었는데 러닝셔츠 아래에 안 신은 양말들이 있더라"라며 "그날따라 유독 의심됐다. 양말 안에 수표란 수표는 다 넣어놨다"고 회상했다.


당시 이혜정은 양말에 있던 수표를 전부 뺐다며 "얼마인지는 세어보지 않았다. 땅 판 돈을 은행에 넣으면 또 좀 그러니까 나름 머리 써서 숨겨놓은 거였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고민환은 사색이 돼 "서랍에서 안 신은 새 양말 못 봤냐?"며 비상금을 찾았다고. 이에 이혜정은 "내가 쓰려고 갖다 놨다"고 장난쳤다.


이혜정은 "남편한테 '언제 이렇게 모았냐. 그동안 내 돈 갖다 쓰고, 당신 돈은 다 모은 거냐?'고 따졌다. 근데 그게 아니고 땅을 사고팔며 시세 차익을 얻은 것이었다"라며 "제가 '그렇게 번 돈이면 나랑 나눠 써야지. 부부는 일심동체 아니냐'고 했더니 남편이 다음 날 바로 대형 금고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 금고 비밀번호도 모르겠고, 그 비상금 담긴 양말은 사라졌다"고 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