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어르신 유치원' 운영해 월 3천만원 버는 30대... "할머니 팔아 돈 번다고 욕먹어"

YouTube '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는 36세 청년 신 모씨가 유튜브 채널 '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에 출연해 자신의 수입을 공개한 후 악플을 받았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영상 제목은 '할아버지 할머니 유치원 만들고 월 3000만 버는 36살 사장님'이었다.


신 씨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가 있는 어르신들을 돌보는 센터를 운영하며, 수입 공개 이후 "할머니 할아버지 팔아서 돈 번다"라는 비난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신 씨는 "좋은 일 하면서 가난하게 살아야 하냐"며 반문하며, 그동안의 과정이 생략되고 결과에 대한 비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YouTube '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


그는 1호점에 이어 2호점을 열었으며, 최근 손익분기점을 넘었다고 전했다. 국가 사회보험으로 85%, 개인 부담으로 15%의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수입은 약 390만 원이며, 남는 수익은 약 20% 미만이라고 덧붙였다.


센터 운영 중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직원 문제를 꼽았다. 나이가 많은 직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한다. 또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개원 당시 경쟁력이 크지 않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노인정과 복지관을 찾아다니며 홍보했던 경험을 말했다.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복지 마인드와 사업자 마인드를 동시에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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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인주간보호센터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는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러한 센터들은 단순히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노인의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치매와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에게 전문적인 케어를 제공함으로써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이러한 시설의 확충과 지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관련 정책과 예산 지원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인력 부족과 재정적 어려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이에 젊은 창업자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어 새로운 모델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주목할 만하며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