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간호학과 선후배에서 이제는 소방관으로... 만나 한날한시에 임용된 삼총사

왼쪽부터 김도완, 문민석, 김민우 소방관 / 사진 제공 =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신임 소방공무원 임용식에서 부산가톨릭대 간호학과 출신인 문민석, 김도완, 김민우 소방관이 정식 소방사 계급장을 달았다.


같은 대학, 같은 학과 졸업생이 같은 날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이들은 대학 시절부터 호형호제하며 지내던 사이로, 올해로 8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한때 간호사를 꿈꾸며 대학에 진학해 간호사 국가고시를 치렀고, 졸업 후 일선 병원에서 2년간 근무했다.


그러던 중 2023년 6월 캠핑에서 셋이 함께 소방관이 되기로 결심했다.


김민우 소방관은 "간호사로서 환자를 치료하고 돌보는 일도 보람이 있었지만, 소방관으로서 현장에서 직접 대응할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뛰었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세 사람은 '구급 특채'에 지원하기로 하고 필기시험, 체력시험, 면접시험 등을 함께 준비했다.


매일 서로의 학습량을 공유하고 정기적으로 만나 체력 상태를 점검했으며, 면접시험 대비도 함께 했다.


1년여 만인 2024년 7월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부산소방학교에 입교해 교육과 실습을 마쳤다.


A반으로 배정된 이들은 늘 함께였고, 이제 부산소방재난본부의 일원으로 더 많은 동료와 현장에 나서게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문민석은 사하소방서, 김도완은 북부소방서, 김민우는 남부소방서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다. 이번 임용식에는 이들 삼총사를 포함해 총 108명의 신임 소방공무원이 참석했다.


신임 소방공무원들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119소방의 소명을 다짐했다.


추가 내용으로는 최근 소방관 직업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이유를 들 수 있다.


사회적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젊은이가 안정적인 직업인 동시에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소방관을 선호하게 되었다. 또한 정부 차원의 복지 및 처우 개선 노력도 이러한 경향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구급 특채 제도를 통해 다양한 전공의 인재들이 소방 공무원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는 현장에서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