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폐 80% 절제한 31살 아들에 담배 사다주는 '캥거루 엄마'

JTBC '이혼숙려캠프'


아들을 지나치게 보호하는 엄마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캥거루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은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술을 끊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아내는 성인이 된 아들을 과도하게 보호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내는 31살의 아들이 경제 활동 없이 집에서 게임만 하는 상황에서도 그를 애지중지하며, "남이 쳐다보면 우리 아들 닳을까 봐 못 쳐다보게 한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남편은 이러한 아내의 행동에 대해 "남들이 봐도 너무 심하다. 대통령도 못 말린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미 서른 살이 된 아들을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대하는 아내의 태도를 이해하기 어려워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


아내는 "이혼한 지 오래됐다. 100일 되고 혼자 키웠다"며 "옛날에 강아지에게 악성 바이러스가 옮아서 폐가 한 쪽이 80%이상이 없다. 만 6살에 수술을 했고 균형을 맞춰야 하니 실리콘 물주머니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 중 아내가 아들에게 담배를 사다주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를 본 박하선은 "그런데 담배를 피우면 어떡하나. 사다주시면 어떡하냐"고 지적했고, 아내는 "안 사다 주면 밖이 추운데 길도 미끄러운데 사러 나갈까 봐"라고 답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줬다.


이들 가족은 모두 무직 상태로, 아내가 물려받은 유산으로만 생활하고 있었다. 이에 서장훈은 "이런 식이면 집이 거덜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


더 큰 충격은 아들의 여자친구까지 등장하면서 이어졌다. 그녀는 남자친구의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으며 생활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본 3MC는 "마치 시트콤, 블랙코미디 같다"며 황당해했다.


아들은 "여자친구도 같이 들어와서 살라고 해서 좋다고 했다. 일을 마침 또 관두는 상황이었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그의 여자친구 역시 인터뷰에서 "저희의 미래를 가꾸고 싶은 마음으로 들어오게 됐다"고 밝혔다.


관찰 영상에서 아내는 31세 아들과 33세 아들 여자친구를 위해 아침부터 음식을 해주고, 간식, 담배까지 챙겨주는 모습이었다. 이를 본 서장훈은 "아내는 전형적인 캥거루 맘"이라며 "보통은 캥거루 주머니에 1마리만 들어가는데 이분은 세 명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