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에 위치한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알크마르에 0-1로 패배했다.
토트넘의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알크마르의 압박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으며, 수비 지역에서 빌드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공격 지역으로 넘어가는 일이 거의 없었다.
전반 초반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이 터져 끌려가는 입장이 되었고, 결국 유효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왼쪽 윙어로 활약했으나, 공격이 풀리지 않자 최전방 공격수 역할도 소화했다.
손흥민은 72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으며, 패스 성공률 81%(26/32), 슈팅 3회, 드리블 성공률 33%(1/3), 지상볼 경합 승률 50%(2/4)를 기록했다. 그러나 공격 자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기에 손흥민이 홀로 무언가를 하기는 힘들어 보였다.
동료들과의 패스 미스도 있어서 볼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손흥민에게 혹평이 쏟아졌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팀 내 최저 평점인 3점을 부여하면서 "토트넘의 주역이 공격에서 자신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손흥민에게 평점 2점을 주며 "손흥민도 정말 형편없었다"라고 비판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또한 "토트넘이 윙어들로부터 추진력과 창의성이 필요했는데 손흥민은 주로 골대를 등지고 뛰었다"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대부분 부정적인 평가였으며, 손흥민뿐 아니라 토트넘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혹평을 들었다.
토트넘은 이제 돌아오는 14일 오전 5시에 열리는 2차전에서 역전승이 필요하다.
그 사이 토트넘은 본머스전을 치러야 한다. 이번 경기 결과는 토트넘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특히 최근 리그 경기에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우려를 샀던 상황에서, 유럽 대항전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팀 전체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시사한다.
이러한 경기력 저하는 감독과 선수들 간의 조율 부족, 전술적 변화 실패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다음 경기까지 남은 시간 동안 전략적 재정비와 선수들의 정신적 회복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