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혼숙려캠프'의 9기 두 번째 부부의 사연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캥거루 부부'라는 별명을 가진 부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남편은 초혼, 아내는 재혼인 이 부부는 서로 다른 배경과 생활 습관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었다. 특히 아내는 남편의 지나친 음주 문제로 큰 고초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남편은 술 때문에 병원에 두 번 실려갔으며, 급성 췌장염 진단과 혈전증까지 발견된 상태였다.
서장훈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혼이 문제가 아니라 초상 치를 판"이라며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또한 이 가족은 네 명 모두 무직 상태로,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아내는 서른한 살 아들이 하루 종일 게임만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만두를 쪄주거나 여자친구의 음식 주문도 받아주는 등 과잉 보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가족이 경제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버지에게 받은 2억 원의 유산 덕분이었다. 그러나 아내는 이미 유산 대부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남편은 집안 환경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아들보다도 같이 사는 여자친구가 집을 개집처럼 깔끔하지 못하게 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아내는 아이들이 순하고 까지지도 않는데 왜 남편이 불만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사연은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 부족과 각자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 결여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구성원 간의 솔직한 대화와 상호 이해라고 조언한다. 또한,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