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시우민 뮤뱅 출연불가설에 'KBS vs MC몽 소속사' 갈등 심화... 이수근·이무진 녹화 거부


Instagram 'e_xiu_o'


엑소 시우민의 KBS '뮤직뱅크' 출연 불가설로 촉발된 KBS 불공정 논란. 원헌드레드 소속 가수 이무진과 이수근이 KBS 웹 예능 등 녹화에 불참하면서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현재 MC몽이 수장으로 있는 원헌드레드와 레이블 소속 대표 아티스트들은 시우민과 이무진, 이수근을 비롯해 태민, 하성운, 이승기, 백현, 첸, 더보이즈, 김대호 등이 있다. 


7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무진은 지난 5일 녹화가 진행된 KBS 유튜브 채널 '리무진 서비스'에 불참했다.


'리무진 서비스는' 이무진이 MC를 맡은 웹 예능으로, 게스트와 듀엣으로 노래를 불러 유명해진 콘텐츠다. 이날 게스트는 걸그룹 '엔믹스'의 규진으로 알려졌으나 이무진의 불참으로 규진은 MC 없이 홀로 자신을 소개하며 노래를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KBS Kpop'



이무진의 보이콧과 관련해 원헌드레드 측은KBS 한경천 예능센터장과 2주 전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수근이 출연 중인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녹화도 취소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갈등의 시발점은 INB100 소속 가수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불발이었다. 원헌드레드는 시우민의 컴백을 앞두고 음악방송 출연을 위해 미팅을 시도했으나 KBS가 연락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KBS 측은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원헌드레드는 공영방송사가 특정 소속사와의 이해관계 때문에 방송을 통한 아티스트와 팬들과의 만남을 차단했다고 비판하며 불공정한 행위와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원헌드레드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MC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슴'이라는 단어를 검색한 국어사전 캡처와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해당 글에서 MC몽은 "참 너희 아름다워. 너네 우리 집 와서 사과했던 건 기억하지. 너희들끼리 섬에 갇혀 아주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짓만 하는구나"라고 적었다.


사진=인사이트


이어 "계속해라 이딴 걸로. 음악을 해본 적도 없는 놈은 A&R 총대장을 하고 있고 무식한 매니저 한 놈은 대표짓 하면서 망나니 짓을 하니 그 무식함이 그 욕심이 도를 넘어 너희들만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MC몽은 또한 "이씨야. 네가 그랬지. 변호사 사무실에서 이모부(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립자)가 하는 행위, 방송을 막는 행위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위에서 지켜내고 싶었다고"라며 "넌 뱀보다 못한 놈이다. 삼촌 욕하면서 그 모든 걸 훔치고 배워서 더한 짓을 하는 널 보면서 소름 끼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나이 먹고 너희가 지금 권력을 이용한 학교폭력보다 더 한 짓을 하는 거다. 증거도 있는데 녹취까지 다 까줄까"라고 덧붙였다.


사진=인사이트


그러면서 "나 하나 그냥 나 하나 너희들이 별 거지 같이 소문내는 건 정말 상관없다. 근데 이건 너희 잘못 건드렸다"며 "2025년에도 정산서 한번 주지도 못하는 주제들이. 참 '슴'스럽다. 짐승스럽고"라고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원헌드레드는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고심하고 있으며, 팬들과 함께 공정한 방송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S 한경천 예능센터장은 오늘(7일) 오전 KBS 봄 신상 예능 프로그램 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에서 원헌드레드와의 갈등이 언급될지 여부는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