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팀 동료들과 득점의 기쁨을 나누다 뜻밖의 부상을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레버쿠젠을 3-0으로 완파하며 승리를 거뒀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의 레버쿠젠에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으로 고전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경기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그러나 경기 중 주전 골키퍼인 노이어가 후반 13분, 자말 무시알라의 추가 골 이후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노이어는 하프 라인 근처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직후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요나스 우르비히와 교체됐다.
우르비히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첫 경기를 치렀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뱅상 콩파니 감독은 "득점을 축하하는 과정에서 부상이 발생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나 그는 "우르비히를 믿는다"며 대체 선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데뷔전을 치른 우르비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평생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될 것 같다"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노이어의 부상은 경미한 수준으로 보인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디렉터는 "근육 문제"라면서 아직 의료진으로부터 특별한 연락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심각한 상황이 아닐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