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나문희 "김어준 칭찬했더니 '좌파'로 몰아... 참 고약한 세상"

MBC '라디오스타'


배우 나문희가 '좌파'라는 소문에 대해 언급하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나문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정치와 관련된 발언을 했다.


이날 나문희는 "누가 나더러 좌파라더라. 김어준 씨가 하는 프로그램에 '소풍' 홍보로 나갔는데 그 사람이 생긴 거 보니까 괜찮더라 그날"이라면서 "김어준 씨 보고 '괜찮다'고 했더니 나더러 좌파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MBC '라디오스타'


이어 "어떤 사람이 (내 정치 성향 확인하려고) 집중적으로 전화를 하는데 세상이 고약해도 참고약하구나 싶더라. 사람을 한쪽으로 몰아가는 사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영옥도 "할 얘기 있다"면서 안 좋은 시선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영옥은 "너(나문희)하고 친하다고 '김영옥, 나문희 어쩐지'(라고 몰더라)"고 말하며 나문희가 느낀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MBC '라디오스타'


이를 듣고 있던 MC 김구라는 그렇게 몰아가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이라며 미간을 찌푸렸다.


또 김영옥은 "이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좌파, 우파 모른다. 그냥 나라가 어수선한 게 너무 슬프다. 옛날에 전쟁, 일본 시대부터 살았고 해방의 기쁨, 6.25 전쟁 다 견디고 왔는데 너무 슬프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나문희도 "우리 역사가 정말 길지만 민주주의 한 지 얼마 안 되지 않았냐. 그걸 오늘 맘 먹고 얘기하러 나왔다"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