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타이거 우즈, '17살 어린' 김주형에게..."난 네가 태어나기 전 마스터스 3번 우승"

타이거 우즈와 김주형 / TGL SNS 캡처


타이거 우즈와 김주형의 대화가 최근 골프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선수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열린 스크린골프리그 TGL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 소속으로 출전했다.


이들은 애틀랜타 드라이브 골프 클럽과 맞붙었으나 1-9로 패배하며 정규리그를 1승 4패(승점 2)로 마무리했다.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은 최종 순위 5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경기 중 우즈와 김주형의 대화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TGL은 선수들이 모두 마이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그들의 대화가 미디어를 통해 그대로 전달된다.


경기 중 우즈는 김주형에게 나이를 물었고, 김주형은 "2002년에 태어났다"고 답했다. 이에 우즈는 "난 네가 태어나기 전에 마스터스를 3번 우승했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김주형 / 뉴스1


이 장면은 TGL 공식 SNS에도 올라와 "이런 과시가 있나"라는 반응을 얻었다. 우즈는 김주형이 태어나기 전 이미 많은 업적을 쌓았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있으며, 메이저 대회에서도 15번이나 우승했다. 특히, 그는 4대 메이저대회를 각각 최소 3번 이상 우승하며 '그랜드 슬램'을 세 번 달성한 바 있다.


우즈가 언급한 마스터스에서는 총 다섯 번의 승리를 거두며 그의 전설적인 커리어를 더욱 빛냈다.


1996년 만 21세의 나이에 시작된 그의 우승 행진은 김주형이 태어난 2002년까지 이어졌으며, 그 기간 동안 PGA투어에서만 32승을 기록했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여덟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이러한 성과들은 타이거 우즈가 왜 '골프 황제'로 불리는지를 잘 보여준다. 


한편, TGL 창설에 참여한 또 다른 유명 선수 로리 매킬로이가 속한 보스턴 커먼골프도 이번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