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찌개와 함께 제공된 날계란을 이마로 깬 손님이 업주에게 옷값과 목욕값을 요구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손님한테 돈 물어줘야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순두부찌개 식당을 운영하는 작성자 A씨는 "가게에서는 순두부를 주문하면 계란을 함께 제공해 드리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며칠 전 한 손님이 계란이 삶겨진 것으로 착각하고 이마로 깨는 일이 생겨났다"고 덧붙여 말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손님은 깨진 달걀로 인해 자신의 옷과 얼굴이 엉망이 됐다며 '옷값'과 '목욕값'으로 10만 원의 비용을 요구했다.
그는 "이런 경우 손님한테 돈을 물어줘야 하는 거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님이 아니고 신종자해공갈단이다", "누가 순두부에 삶은 계란을 주냐", "이게 실화라는 게 놀랍다", "너무 황당해서 웃음이 나온다", "100번 이해해서 옷값은 그렇다 쳐도 목욕값은 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민법 제750조에 따르면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해 타인에게 손해를 끼친 자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따라서 과실이 없는 경우, 손해를 배상해야 할 의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