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의 속옷 브랜드 SKIMS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한 마케팅 이벤트가 온라인상에서 조롱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KIMS는 뉴욕 타임스퀘어 중심부에 60피트(약 18m) 크기의 비키니 차림 초대형 풍선을 설치했다.
이 설치물은 브랜드의 신제품 수영복 출시를 기념하는 것으로, 카다시안이 최근 화보에서 착용한 파란색 삼각 비키니를 입고 누워 있는 모습을 재현했다.
풍선은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아래에는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1.2미터 높이의 파란색 갑판이 설치됐다. 그러나 이 설치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풍선조차도 여기 있기 싫어하는 것 같다"며 비꼬았고, 또 다른 누리꾼은 "아이들도 보는 공공장소인데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의 몸을 비현실적으로 표현했다", "촌스럽고 공감 능력 없는 최악의 마케팅", "누가 이걸 승인한 거냐", "공공장소를 침해하는 수준"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카다시안은 자신의 SNS를 통해 풍선 사진을 공유하며 "타임스퀘어 한가운데 내 수영복 풍선이 떠 있다니 믿을 수 없다"고 적었다.
앞서 카다시안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새 수영복 컬렉션을 입은 화보를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그는 흰색 로우컷 브라톱과 하늘색 스트링 비키니 하의를 착용한 채 백사장에서 포즈를 취했으며, 표범 무늬 수영복을 입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카다시안은 지난 2일 '베니티 페어 오스카 애프터파티'에도 참석했다.
발렌시아가의 웨딩드레스 스타일 의상을 입고 등장한 그에게 누리꾼들은 "구겨진 화장지 같다", "헌 냅킨 같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이번 사건은 킴 카다시안과 그녀의 브랜드 SKIMS가 대중의 주목을 받기 위해 시도한 또 다른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마케팅 방식이 긍정적인 반응보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더 많이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공공장소에서의 대형 설치물이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와 여성의 몸매를 과장되게 표현하는 방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킴 카다시안은 종종 파격적인 패션 선택과 대담한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녀는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바로 SKIMS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때때로 그녀의 선택이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SKIMS는 속옷 및 의류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 혁신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이벤트는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이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